오은영 박사의 ‘단호박 지시법’..아이에게 자극은 줄이고 명확하게 지시하기

육아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요즘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을 보고 계실 것입니다. 방송중 소개된 오은영 박사의 ‘단호박 지시법’이 화제가 되어 소개합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아이는 다소 불안하고 예민한 기질 때문에 낯가림도 많이 가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이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불안이 매우 높은 아이다. 청각 자극을 줄여주기 위해 열 단어 내외로 대화해야 한다”며 맞춤형 금쪽 처방인 ‘단호박 지시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말만은 아이에게 절대로 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5가지

불편하고 예민함을 자주 느끼는 아이는 외부 자극이 많을수록 훨씬 더 예민해져서 과민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엄마 미워한다거나 떼쓰고 싫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이가 난폭한 것이 아니라 너무 예민해서 아이가 흥분된 상태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빠와의 스킨쉽이 많았던 아이…아이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 5가지

이때는 외부의 자극을 줄여줘야 하는데 부모가 이때 너무 많은 선택권을 주거나 너무나 많은 주제의 내용들로 말이 확장이 된다면 이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청각적으로 과도한 자극이 된다는 것입니다.

훈육을 할 때 최대한 청각의 자극을 줄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방향과 지침을 주되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아이도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잠투정 심한 아기 이렇게 재워보세요” 초보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아기 쉽게 재우는 꿀팁 5

이것을 줄여주셔야 되는데 바로 ‘단호박 지시법’이 그 내용의 핵심입니다. 단호박 지시법 은 10단어 내외로 말하는 지시법으로 예를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만약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며 투정을 부린다면?’

네가 / 지금 / 불편한 것 / 아는데 / 기다려 줄테니

/ 조금 / 진정해 봐 / 그리고 / 올라갈거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대해 선택권을 주면 오히려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분명한 질서와 명확한 지시를 내릴 땐 선택을 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단호박 대화법-긍정 감정 나누기

우리가 아이들한테 하는 말의 내용을 이제 짧고 임팩트 있게 그리고 다이렉트하게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때 꼭 조심해야 할 게 있다면 부정어 대신 가급적 긍정어를 써주는 것입니다.

-“지금 하면 안돼” (X) “~ 하고나서 하자” (O)

-“울지마” (X) “속상했구나~” (O)

-뛰지 마 (X) 여기서부터는 걷는 거야 (O)

안 가면 안 돼가 아니라 다녀와서 놀 거야라든지 너 뛰지 마가 아니라 여기서부터 걷는 거야라든지 단어에서 오는 그 부정적인 생각으로 하여금 아이가 뭔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려면 긍정어를 사용할 때 훨씬 그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